80년대 세계 프로복싱 무대 경량급을 주도했던 전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장정구(38)가 지난 세기 ''위대한 챔피언''으로 뽑혀 특별상을 받는다.

장정구가 상임 이사로 재직중인 숭민프로모션은 WBC가 장정구를 지난 세기 위대했던 챔피언 중의 한 명으로 선정해 10월22일부터 28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 초청해 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장정구는 83년 3월 파나마의 힐라리오 사파타를 눕히고 챔피언에 올랐다.

장정구는 88년 6월27일 15차 방어전에서 오하시 히데유키(일본)를 제압할 때까지만 해도 5년여 동안 ''부동의 챔프''로 숱한 명승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