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 제1매립지에 들어설 대중골프장 규모가 절반으로 축소되고 골프장 주변에 낙조(落照)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8일 상암동 밀레니엄 공원 기본계획 상세안을 발표하면서 10만3천평 규모의 1매립지 가운데 절반 가량인 5만8천평을 골프코스로 하고 바깥쪽 4만5천평을 시민이용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골프장 외곽부분중 자유로와 인접해 한강과 인천을 조망할 수 있는 서쪽 가장자리 등 3곳에 전망휴게소를 설치,시민들이 낙조를 즐기거나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고 화단 연못 잔디밭 등도 조성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당초 1매립지 전체를 골프코스로 사용,9홀 규모의 생태대중골프장을 만들 계획이었으나 골프장 건립을 놓고 시민단체의 반발을 샀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