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에 위치한 강원도 대진항이 남·북수산협력기지로 개발되는 등 전국의 10개 어항이 지역특성에 맞게 특화 개발된다.

해양수산부는 내년부터 3년간 민자 1천1백25억원을 포함,총1천5백21억원을 들여 발전 잠재력이 있는 전국의 10개 어항을 대상으로 특화된 활성화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산·관광자원이 풍부한 대진항은 남·북수산업협력기지로 특화된다.

전북 격포항은 인근의 변산 국립공원과 연계한 관광·레저·휴양 기능과 냉동시설 등 어업지원 기능을 겸한 다기능 어항으로 개발된다.

제주 서귀포 인근의 위미항은 낚싯배 접안시설을 확충하고 해변공원을 조성해 관광어항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경북 포항 주변의 양포항은 해안 산책길 등 친수공간과 진입로를 확충,환경친화어항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특화개발 대상 어항에는 강원 거진,경북 감포,경남 삼덕,전남 마량·서망,충남 안흥 등도 포함됐다.

해양부 관계자는 "10개 특화 대상 어항의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배후시설개발에는 민간자본을 유치키로 했다"며 "어항시설용지의 매각 방안 등 구체적인 활성화 대책을 수립해 내년부터 개발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