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동포가 올해 베이징(北京)시 대학 입학고사의 문과 장원을 차지해 화제다.

이번 입학고사에서 문과장원을 차지한 권정(權靜·18)양은 7백점 만점에서 6백41점을 맞아 수석을 차지했다.

권양은 "점수가 발표된 7월25일은 나의 18번째 생일이어서 기쁨이 더 컸다"며 "부모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대학 국제금융학과를 지망할 계획이다.

권양의 부친은 중국 중앙방송국을 거쳐 지금은 잡지 ''현대청년''의 편집인으로 있는 권기홍(權基洪)씨이고 모친은 ''중국노인(中國老人)''잡지의 주필을 맡고 있는 등 작가 집안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조선족 동포들은 이번 일이 전체 조선족의 경사라며 권양의 장학금 마련을 위해 모금에 나섰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