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도소에 수감중인 무기수 신창원과 30대 재활원 교사의 옥중 결혼 계획이 사실로 확인됐다.

신씨와 1백여통의 편지를 주고 받으며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진 이유리(31·대구시 수성구 파동)씨는 31일 "예정대로 올해안에 신씨와 결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내가 결혼 계획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는 무기수와 결혼하는 것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우려가 와전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편지를 보내오는 신씨에게 어머니가 호감을 느껴 ''옥중 결혼식이라도 올려 힘이 되어줄 수 있지 않느냐''고 먼저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