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고려대병원 서울중앙병원 등의 전공의가 31일부터 파업투쟁에 동참하고 동네의원들도 8월1일부터 재폐업을 강행키로 해 환자들이 적지않은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의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한 전공의들은 지난 29일 "올바른 약사법 개정"을 주장하며 사직서를 제출하고 파업에 돌입,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의 환자만을 진료했다.

세브란스병원과 고려대병원 서울중앙병원 등 서울 주요 대형병원의 전공의들은 30일에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31일부터 파업에 동참키로했다.

이미 의약분업 불참을 선언한 의사협회는 30일 상임이사와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원이 참석한 연석회의를 갖고 찬반투표 결과 66.1%가 재폐업에 찬성함에 따라 1일부터 동네의원의 폐업투쟁을 무기한 강행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지역별 동네의원의 폐업참여 시기는 시.도의사회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토록했다.

이에따라 지난 29일 폐업 강행을 결정한 서울시의사회는 1일부터 폐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의료계가 재폐업에 들어갈 경우 곧바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등에 공권력을 투입,지도부를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또 업무개시명령을 어기고 집단 재폐업에 가담하는 개원의도 검찰과 경찰력을 총동원해 즉각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1일부터 시행되는 의약분업에 불참,외래환자에게 원외처방전을 3회 이상 발행하지 않는 의사에 대해서는 의사면허를 취소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