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댄스그룹 HOT의 멤버인 문희준 씨 등 5명은 28일 자신들의 모습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밀레21, 해피머니 인터내셔날 등 3개 업체를 상대로 초상 사용금지 및 저작인접권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이들은 신청서에서 "우리가 출연한 영화 ''평화의 시대'' 배급과 홍보를 맡고 있는 밀레21 등은 영화 홍보와는 상관없이 우리의 모습을 홈페이지에 무단으로 게재하는 등 초상권을 침해했다"며 "더구나 밀레21은 해피머니 인터내셔날이 에쵸티 해피머니 문화상품권을 제작하도록 허용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밀레21측은 "''평화의 시대''저작권은 우리가 갖고 있는데도 HOT의 기획사인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측이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영화의 절반에 해당하는 분량의 영화를 무단으로 올려놓는 바람에 피해를 보고 있다"며 "HOT측이 애초 약속과는 달리 영화 홍보에 협조도 하지 않는 만큼 맞소송을 내겠다"고 반박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