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섬유업계가 외국인 근로자 인권보호를 위해 정부가 추진중인 고용허가제 도입에 반발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최대의 섬유단체인 대구.경북 견직물조합은 외국인 고용허가제가 시행될 경우 연월차 수당,상여금 등의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해 업계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이에 반대하는 건의서를 관계기관에 보냈다.

견직물조합은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외국인력의 단결권,단체교섭권 등 노동권 보장요구가 높아져 노사화합 분위기가 침해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견직물조합은 내국인 근로자의 섬유업체 취업 기피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현재 상시근로자의 30%이내로 돼 있는 산업연수생배정 비율을 70%까지 높여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2년 연수후 연수취업자격증 취득자에 한해 1년동안 연수 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숙련기능공 양성을 어렵게 한다며 연수기간을 연장해 줄것도 건의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