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문효남 부장검사)는 25일 신종마약인 LSD(일명 애시드)와 엑스터시(일명 도리도리)를 미국으로부터 밀반입,유통시키고 투약한 재미교포 조미화(20 여)씨와 김경중(24 남)씨 등 8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주한미군 슬로언(26 남)과 재미교포 서문경(25 남)씨를 같은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하고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미국 교포이거나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학생인 이들은 여름방학을 맞아 귀국하면서 다량의 엑스터시와 LSD를 밀반입해 유통시키고 투약한 혐의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LSD가 흡착된 사탕 13개와 엑스터시 4백81정,액체 LSD 약1.2리터를 압수했다.

이번에 연루된 피의자들은 대부분이 20대 젊은이들로서 매주 주말 서울 이태원이나 신촌,강남 등지에서 개최되는 속칭 "테크노(레이브)파티)"에 참가해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마약을 복용하고 환각 파티를 벌여왔다고 검찰 관계자는 말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