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등을 강타한 비구름대가 제주를 거쳐 24일 오후 일본쪽으로 빠져나가 전국이 비구름대의 영향권에 벗어났다.

이에 따라 25일부터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 "당초 예상과는 달리 한랭전선 비구름대가 제주지방에 약간의 비만 뿌린 채 일본 큐슈지방으로 물러났다"면서 "25일은 전국이 구름이 조금 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오는 31일까지는 구름이 많이 끼고 곳에 따라 소나기가 오는 가운데 평년(24~32도)과 비슷한 낮 최고기온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따라 당분간 한낮의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소나기가 간간이 이어지는 전형적인 여름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중남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10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되는 등 15명의 인명피해와 4백6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주택 4천3백72채가 침수돼 1천1백91가구 3천3백9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만2천1백37ha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