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깨끗한 새서울 가꾸기"사업이 겉치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사업은 <>시범가로 중점 정비 <>노점상.불법 광고물 정비 <>생활주변 녹화 <>"우리동네 깨끗이 하는 날" 운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지만 추진주체가 다원화돼있고 체계적인 사업계획도 없어 자칫 구호에 그칠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24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무려 8개분야 22개 단위사업,87개 구체 사업계획으로 짜여진 "깨끗한 새서울 가꾸기" 사업은 시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여주는 사업이라기보다 형식적인 실적쌓기로 흐를 소지가 다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추진주체가 명확하지 않고 복잡한데다 사업내용도 방만하기 때문이다.

시가 자발적인 시민참여를 유도하기위해 제정한 "우리동네 깨끗이 하는 날"은 자치구별로 추진 내용과 강도가 천차만별이다.

알맹이 있는 활동을 벌이는 구가 있는가 하면 시에 보고하기위해 겉치레 실적만 올리는 자치구도 있다.

심지어 일부 구에서 시의 평가 자체를 거부하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했다.

서울시는 "깨끗한 거리가 지속 유지될 수 있도록 구간별 청소상태를 수시 평가해 매월 격려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치구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이 사업을 평가해 시가 인센티브 예산을 내려주는 제도가 지난해 없어졌기 때문이다.

가로질서 유지,시범가로 정비,도시공원화 사업 등은 시 주택국이나 환경관리실에서 지침을 내려보내지만 자치구내에선 집행 부서가 다원화되어 있어 체계적인 사업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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