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들이 미군의 독극물 한강 무단 방류사건과 관련,미국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에 대거 동참한 가운데 페트로스키 미8군사령관은 24일 독극물 방류사건과 관련,"한국 국민께 불안과 심려를 끼친데 대해 가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미8군사령관이 주한미군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8.15해방과 함께 주한 미군이 주둔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페트로스키 사령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새무얼 테일러 주한미군 공보실장이 대신 읽은 사과문을 통해 이같이 전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적절한 시정조치를 취할 것이며 향후 이같은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테일러 대령은 "주한미군은 이번 포름알데히드의 방류량이 한국국민의 건강에는 해를 끼치지 않을 정도였다"는 입장을 재차 표명했으며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처벌 상황에 대해 명확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독극물 사건과 관련,녹색연합은 지난19일부터 전개한 서명운동에 강창성의원과 김문수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27명과 김덕규,김명섭의원 등 새천년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21명이 참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 국회의원들은 <>독극물 방류사건 관련자 전원 처벌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 사령관 퇴진 <>한미행정협정에 환경관련 조항 신설 등을 촉구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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