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철 포항공장(대표 오병문) 노사는 일찌감치 "기술만이 살길"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협력업체 직원들도 기술자격증 하나쯤 보유하지 않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각 현장 사무실 입구마다 부착된 사원사진 바로밑에는 각자가 취득한 자격증을 표시해 놓을 정도로 자격증을 중시하고 있다.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이 전체 직원의 55%인 1천45명에 이르며 이들이 보유한 자격증수는 모두 2천3백개에 달한다.

포항공장의 경우 제철공장에 없어서는 안될 제강 압연기능사 자격자가 국내 동종 사업장으로선 가장 많은 1백50명에 달한다.

압연분야의 경우 지난 98년 3D업종이어서 공고에서 조차 교육을 중단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분야에서 연평균 50명의 기능사를 배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고 교사들도 이곳에서 수업을 받을 정도이다.

올해초 대구 경북지역 최초로 1인2자격 갖기 사업에 참여한 이 공장은 제강 압연과 천정 기중기의 실기 시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회사는 자격증 취득 열기만큼 합격률도 평균55%를 넘어서고 있다.

회사측이 합격률을 높이기위해 시험 하루전날 전문 강사를 불러 원스톱 교육을 실시해 지난 5,6월 지게차 운전과 전기용접 기능사 시험에서 90%대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해 10억원의 교육비를 편성,지게차 등 12종의 기능자격과 정보검색사등 7종의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원들에게 무료 교육하고 있다.

1천여명의 협력업체 직원들에게도 동일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천7백억원이나 늘어난 5천5백억원에 이르렀다.

오병문 대표는 "앞으로도 직원들의 다기능 자격취득을 적극 지원해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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