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1일 파업중인 롯데호텔과 전국사회보험노조 사태의 일괄 해결을 위해 정부가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부터 대규모 집회및 시위투쟁을 벌이고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수상 거부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이날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오는 8월을 민족대화합과 대사면의 달로 만들려면 현재 사회갈등의 희생양이 되고있는 호텔롯데와 사회보험노조 문제를 성의있게 해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단 위원장은 <>호텔롯데와 건강보험공단의 상주 경찰병력 철수 <>이무영 경찰청장과 박태영 건강보험공단이사장 퇴진,롯데 그룹 신격호 회장 구속 <>여름 휴가전 일괄 타결을 위한 노사간 실질교섭 보장 등을 촉구했다.

단 위원장은 "정부가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사흘동안 1만여명이 참여하는 서울 도심의 대규모 집회및 시위투쟁을 전개하겠다"며 "현 정부를 상징하는 적절한 곳을 택해 8월15일까지 대규모 농성을 벌이는 한편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거부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