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가 해외로 골프 여행을 많이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해외로 나가면서 골프채를 들고 간다고 신고한 여행객은 모두 1만6천7백17명이다.

이는 IMF위기 직전인 97년도 같은 기간의 7천5백20명보다 2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또 지난해 상반기의 9천1백23명에 비해서도 80% 이상 급증했다.

올들어 지난 6월까지 매일 평균 93명이 골프채를 가지고 국제선 비행기를 탔다는 계산이다.

특히 올들어 해외 골프여행객중 눈에 띄는 현상은 20-30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 전체의 67.5%가 30대 이하다.

골프 여행객 3명중 2명이 20, 30대라는 얘기다.

한편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외국에서 사와 통관시키지 못하고 세관에 유치된 골프채는 모두 1만9천60개. 이들은 규정이상으로 비싼 제품이거나 수량으로 많아 유치됐다.

5개월동안 유치된 것만해도 지난해 한해동안 유치된 3만7천3백43개의 절반을 넘어섰다.

해외여행객중 상당수가 고가 골프채 쇼핑에 나선 것이다.

허원순기자 huhws@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