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일선 검찰의 마약수사를 총괄 지휘하는 마약수사부가 이르면 내달중 대검에 설치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16일 "대검 마약수사부 신설안을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신설안이 확정되면 검찰직제 관련 대통령령을 개정, 8월말이나 9월초에 대검 강력부 산하의 마약과를 마약 1, 2과로 확대해 마약수사부로 개편할 계획이다.

강력부에는 여성.소년 범죄를 담당할 소년.여성과를 신설할 방침이다.

검사장 자리인 초대 마약수사부장에는 초대 대검 마약과장과 서울지검 강력부장을 지낸 마약수사통인 유창종(사시 14회) 대검 강력부장이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검사장 승진 인사에서 고배를 마신 김상희(사시 16회) 서울고검 형사부장이 승진 임명될 것이라는 설도 나돌고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