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지법원장 등 고위법관 출신들이 줄줄이 법률회사(로펌)로 자리를 옮겨가고있다.

재판(송무)부분의 맨파워를 강화하려는 로펌과 개인변호사보다는 지위도 보장되고 경제적인 면에서 안정적인 로펌을 선호하는 퇴임법관들의 이해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퇴임한 이임수 전 대법관은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일하게 됐다.

권광중 전 사법연수원장은 법무법인 광장으로, 강봉수 전 서울지법원장은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변호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변호사 출신인 이돈희 전 대법관은 변호사때 근무했던 덕수합동법률사무소로 돌아가며 양인평 전 부산고법원장은 송기영 변호사 등과 로고스라는 이름의 로펌을 만들고 있다.

또 태평양은 김형선 전 대법관 영입을 추진중이며 검사출신의 지창권 전 대법관에 대해 B,K 법무법인에서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순영 전 부산지법원장은 중학교 동창으로 서울에서 활동중인 손진곤 변호사와 함께 일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신성택 전 대법관, 송재헌 전 서울고등법원장은 2~3개월간 휴식한 뒤 각각 개인사무실을 열고 변호사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퇴임한 대법관 6명중 이용훈 전 대법관은 오는 9월 임기가 끝나는 김용준 헌법재판소장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어 변호사 개업이 유동적이다.

이와관련 법조계에서는 "법관의 최고 명예인 대법관이 로펌이나 개인변호사로 바로 활동하는 것보다는 공익활동이나 후진양성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도 적지 않다.

<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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