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있는 전국의 교량 가운데 7백49개의 다리가 노후정도가 심해 재가설이 불가피한 수준으로 나타나 여름철 집중호우로 떠내려갈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행정자치부는 16일 지난 5월말부터 한달간 서울을 제외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교량 1만7천7백91개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전체의 14.8%에 해당하는 2천6백29개 교량이 정비대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중 노후정도가 심각해 재가설이 불가피한 D~E등급은 7백49개(4.2%), 부분보수 대상인 B~C등급은 1천2백88개(7.2%)로 나타났고 B등급중 정밀진단을 요하는 교량은 5백92개(3.3%)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행자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03년까지 총 1조1천5백91억원을 투입,각 지방자치단체장의 책임하에 2천6백29개 정비대상 교량을 교체하거나 보수할 방침이다.

교량 정비는 올해안에 8백98개소에 3천7백48억원, 내년 8백74개소에 3천4백66억원, 2002년 4백92개소에 2천3백59억원, 2003년에 3백65개소에 2천18억원이 투입돼 연차적으로 이뤄진다.

정부는 지난 94년 성수대교 붕괴이후 1조4천5백55억원을 들여 전국의 4천6백여개 노후 교량을 정비해 왔다.

<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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