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의 질서유지를 위해 입장료를 받고자 했던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 유료화 방안이 전면 철회됐다.

또 공원 인근에 노인종합복지관이 건립돼 노인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공원내 무료급식이 사라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2002년 월드컵 등 국제행사를 맞아 많은 외국인들이 3.1 독립운동의 성지인 탑골공원을 찾을 것에 대비해 공원내 질서확립과 부족한 시설보완을 위해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탑골공원 정화대책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는 유료화를 통해 탑골공원의 질서를 바로잡자는 일부 의견이 있었으나 공원 이용자의 대부분이 노인층(84%)이고 나머지가 학생(16%)이어서 유료화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또 탑골공원 인근에 노인종합복지관을 마련, 대형 무료급식 식당을 비롯 놀이공간 건강상담센터 무료이발관 등 노인층에 필요한 복지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탑골공원에서 무료로 점심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인과 이들을 돕고자 하는 급식단체들이 크게 늘어나 무질서 등으로 혼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재 탑골공원에서는 매일 1천1백여명이 사랑채 조계사청년회 등 6개 단체로부터 무료식권을 받아 인근 인사동 서울시 새마을지회 등 식당 3곳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탑골공원이 3.1 독립운동의 성지임을 감안, 공원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노인노래자랑 등 가무행위를 관련 단체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축소하거나 없애기로 했다.

<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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