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6백27만평)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자원화해 전력을 생산할 경우 연간 최고 2백억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전력기술 등 4개 용역업체에 의뢰해 수도권매립지 가스자원화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적가치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11일 밝혔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에서 나오는 메탄가스 등 전체 가스의 최대발생량은 하루평균 1백30만입방미터로 이 가운데 80만입미터를 오는 2040년까지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평균 80만입방미터의 가스를 자원화하면 시간당 50MW 규모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약 1만7천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kW당 54.9-70.15원의 요금을 받을 경우 연간 1백80억-2백억원의 전력판매 수입을 올릴 수 있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올해안에 사업자를 선정, 총 6백86억5천만원 규모의 수도권매립지 가스처리시설(시간당 발전용량50MW) 건설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는 물론 대기환경을 해치는 메탄가스 방출량을 대폭 줄여 지구온난화 방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