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랜드 참사 1주년을 맞아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사업을 맡는 재단이 희생자 유족들에 의해 세워진다.

행정자치부는 11일 ''씨랜드 천사의 손 어린이 안전재단''의 설립을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안전재단은 우선 씨랜드 화재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사이버 추모관을 건립, 운영하고 어린이 안전테마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송파구 마천동에 건설될 테마공원에는 총면적 9백평으로 추모비와 조형물, 안전체험 교육장, 화재대피 훈련장 등이 들어선다.

재단은 어린이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화재가 빈발하는 10, 11월에는 화재보험협회 등과 공동으로 포스터와 책자를 제작,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 안전학교(www.go119.com)내에 화재안전교실 홈페이지를 운영키로 했다.

안전재단의 재원은 희생자 유족들이 지금까지 출연한 1억6천만원과 회원들의 연회비 50만원을 기반으로 마련되며 앞으로 일반 회원을 확보, 뜻있는 이들에게도 모금할 계획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