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부터 자체적으로 학생과 교사를 선발하고 자율적으로 교과과정을 운영하는 자립형 사립학교와 영재학교가 도입되며 ‘대학위원회’와 ‘평생직업교육지원센터’가 신설된다. 또 법학·의학·교원 전문대학원제가 재추진되며 통일교육 강화를 위해 남북교육전문가와 교원·학생의 교류도 활성화된다.

대통령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새교위·위원장 이돈희)는 11일 오전 김대중대통령에게 2년 동안의 제1기 활동 및 교육정책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초·중등 교육의 발전 ▲대학교육체제 개선 ▲평생직업교육체제 구축 ▲교육공동체 시민운동의 활성화 등 정책방안을 제안했다. 새교위는 대입전형제도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2002년부터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제도를 도입,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했다.

자립형 고교는 교원 자격과 교과서 사용,교육과정 편성·운영,학생 선발,수업료 등을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학교로 새교위는 전국의 67개 국·공·사립대학의 부속 초·중·고교들이 희망에 따라 자율학교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전국에 걸쳐 11개에 달하는 대안학교와 관련,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고 중·단기 프로그램형 대안학교 등 유형을 다양화하는 한편 중학교의 중도탈락자를 위해 중학교 수준의 대안학교를 설립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새교위는 이와 함께 대학에 대한 정부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나 교육부총리 직속의 가칭 ‘대학위원회’를 신설하는 한편 지난해 9월 대통령에게 보고했던 4+3제의 법학전문대학원과 4+4제의 의학전문대학원 2002년 신설은 재추진키로 했다.

새교위는 또 일반대학 학부졸업생이 교원전문대학원에서 2년간 교사양성과정을 거치면 교원자격증을 부여하는 내용의 4+2제 교원전문대학원 신설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