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11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이용득 금융노조위원장은 10일 한국노총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관치금융 청산과 금융지주회사법 제정 유보 등이 받아들여지 않는한 11일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금융노조는 전체 노조원 6만5천명의 70%를 넘는 5만명 정도가 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정부는 20-30%인 1만-2만명 만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금융노조와 함께 공공부분 노조 2만명 정도가 파업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노조중 지도부만 파업에 참여하거나 파업에 불참하겠다는 은행이 늘어나고 있어 금융 혼란은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수출입이나 기업여신 업무는 인력부족으로 다소 차질이 불가피하고 창구도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금융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엄단키로 결정했다.

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은 파업자제 호소문을 발표하고 금융노조에 파업중단을 요구했다.

그는 "노조의 정당한 요구나 주장은 소중히 경청하겠지만 불법파업은 법질서 수호차원에서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금융노조에 파국을 막기위한 3차협상을 이날 제안했으나 서로간 입장차가 커 이뤄지지 못했다.

. 은행별로는 한미 하나 수출입 농협중앙회 노조가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한빛 조흥 국민 주택은행은 본점직원들이 불참한다.

제일 신한 평화은행의 경우 노조집행부등 일부 조합원들이 참여한다.

각 은행은 파업에 대비해 일제히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11개 시중은행과 3개 국책은행의 은행장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파업시 지점을 공유하고 연체이자를 물리지 않는 내용의 파업대책을 마련했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의 파업이 이루어질 경우 창구 마감시간을 오후 5시30분까지로 1시간 연장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추가 연장도 가능하도록 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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