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공안2부(박윤환 부장검사)는 6일 병.의원 집단폐업을 주도한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상진 의권쟁취투쟁위원장과 사승언 의쟁투 대변인겸 운영위원, 배창환.박현승 운영위원 등 의료계 지도부 4명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이들을 강제구인하기 위해 소재지 등에 경찰 검거반을 보냈으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의협 이사회 등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점에 비춰 잠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며 의료계가 폐업 찬.반투표를 거쳐 재폐업에 돌입할 경우 지도부는 물론 주동자를 모두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7일 김대중 전공의협의회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며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키로 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