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인 7.8월에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고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후 2~5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90년부터 99년까지 10년동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연평균 5천8백99건의 사고가 발생,매년 8백21명이 사망하고 5천3백57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속버스 1백38대(정원 45명 기준)에 달하는 인명피해이며 사망자 수로만 볼때 삼풍백화점 붕괴시 사망자(5백2명)의 1.6배에 해당한다고 도로공사는 설명했다.

교통사고를 원인별로 보면 과속으로 인한 사고가 26%를 차지,사고의 가장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 전방주시 태만이 23%,졸음운전 사고가 13%를 차지했다.

핸들 과대조작,안전거리 미확보,중앙선 침범 등도 주요한 사고원인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7.8월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는 "휴가철 교통량이 집중된데다 들뜬 마음에 조급하게 운전한 것이 사고가 많이 발생한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사고가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로 나타나 식사후 나른한 상태에서의 운전이 사고와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