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인삼협동조합 중앙회의 조직과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구축하겠습니다"

오는 7월1일 농.축.인삼협동조합을 통합한 새 농협중앙회의 출범을 앞둔 29일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은 "빠른 시일내에 3개 조합중앙회의 유사기구와 중복조직을 통폐합하고 전략적으로 재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불요불급한 고정자산은 매각하고 신용.경제사업간 연계강화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그는 ''21세기 세계 일류 협동조합 구현''을 통합농협의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자연 지역 소비자와 공존.공영하는 상생(相生)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삶의 질 향상이 최우선 과제"라며 "사업 조직을 조합원 중심으로 운영해 농업인으로부터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경영모델도 새로운 가치창출을 통해 조합원에게 이익을 주는 방향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 전사업 부문에 걸쳐 디지털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전자상거래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전국적인 인터넷 통합쇼핑몰과 네트워크형 물류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선진 금융시스템 구축에도 역점을 둬 사이버 금융에서도 농협이 앞서가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7월1일 오전 10시30분 김대중 대통령과 김성훈 농림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