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최근 몇년동안 수해가 빈발하고 있는 임진강 유역에 신속한 홍수 예.경보를 내릴 수 있도록 강화도에 첨단 강우레이더를 설치,오는 7월1일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되는 강우 레이더는 관측범위가 1백20~2백km로 임진강 유역인 평강 신철원 김화 등 남북한 지역 모두를 관측할 수 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강우 레이더로부터 관측된 자료들은 초고속 통신망으로 한강홍수통제소에 전달되며 통제소는 이 자료를 이용해 정확한 홍수 예.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임진강 유역은 전체 면적의 3분의 2가량이 북한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지금까지는 정확한 강우량 파악이 곤란했다.

또 상류에서 얼마만큼의 물이 흘러내려 올지 수문자료 수집에 한계가 있어 홍수 예.경보 발령에 어려움을 겪었다.

건교부 관계자는 "올해 우기부터는 강우 레이더를 통해 북한지역의 강우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돼 정확하고 신속한 홍수 예.경보 발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