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수질이 악화되고 있는 금강 수계의 대청호와 영산강 수계의 주암호가 2005년까지 맑은 물을 되찾는다.

환경부는 26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이 2.6~3ppm 수준의 3급수로 고도정수 처리를 거쳐야 수돗물을 만들 수 있는 대청호와 주암호의 수질을 연차적으로 2ppm 수준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9월말까지 금강.영산강 물관리 종합대책을 수립,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에 상정키로 했다.

1998년 한강과 지난해 낙동강 물관리종합대책에 이어 실시되는 이번 대책에는 수변구역 및 보안림 지정, 오염 총량관리제.물이용 부담금 도입, 금강.영산강 수계관리위원회 설치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염총량관리제는 금강수계 대청호 상류.시 지역에, 영산강 수계에서는 주암호 상류의 4개 시.군에 오는 2004년까지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변구역은 금강의 대청댐 호안과 본류.주요 지천 양안에서 3백m~1㎞ 폭으로, 영산강 주암.수어호 호안과 유입하천 양안에서는 5백m 이내의 폭으로 지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금강의 경우 98년 기준으로 54.5%인 생활하수 처리율을 2005년까지 79.9%로, 영산강도 51.1%에서 62.8%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수돗물 t당 1백원씩의 물이용 부담금을 거둘 경우 금강 및 영산강 수계에서 연간 4백억원씩 징수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금강 대청.용담호와 영산강 주암.동복.옥정.수어호 상류지역 주민 지원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