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2002년말까지 중.고교 1백% 급식화를 추진하려던 계획이 예산 부족 등으로 차질이 예상된다.

26일 서울시교육청이 시의회 문교보사위원회에 제출한 행정사무 감사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고교 2백79개 고교 가운데 급식을 하고 있는 학교는 88%인 2백45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미급식 학교 34곳 중 강동고 경기여상 광성고 등 16개교는 교내 공간 부족으로 급식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중학교의 경우 전체 3백53개교중 급식이 이뤄지는 학교는 전체의 36%인 1백28곳에 불과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2000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에 중학교 20개교 와 2개 고교에 대한 급식시설 설치 지원 비용으로 40억원과 3억1천만원을 배정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중고교 1백% 급식시설의 목표 연도를 한해 앞둔 2001년에도 미급식 학교가 고교 32곳,중학교 2백5곳등 모두 2백37곳이나 남게 된다.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5백32개교중 5백30개교가 급식중이며 나머지2개 학교도 올해 말까지 급식 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