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는 당초 예정대로 20일부터 전국의 동네의원들이 일제히 폐업에 돌입하고 병원과 종합병원은 외래진료를 중단하기로 확정했다.

이에따라 국민들은 사상 최악의 "의료대란"으로 고통을 겪게 됐다.

폐업 전날인 19일에는 미리 진료를 받거나 약을 타려는 환자들이 몰려들어 전국의 병.의원과 약국은 대혼잡을 빚었다.

김재정 대한의사협회장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도덕적 비난을 각오하고 20일부터 무기한 동네의원들의 폐업투쟁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동네의원의 90% 이상이 20일부터 문을 닫을 전망이다.

또 병원과 종합병원도 20일부터 외래환자 진료를 중단하는데 이어 23일부터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분만실 등의 진료도 중단할 예정이어서 "의료공백"이 우려된다.

복지부는 동네의원의 폐업 등에 대비해 국공립병원과 보건소 등에 24시간 비상진료 체제를 가동하도록 했다.

동네의원들이 폐업신청서를 내면 이를 반려하고 집단휴진을 강행하면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이를 어긴 의료인은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집단폐업을 주동한 의료인에 대해서는 구속수사할 계획이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