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수도권 기업의 울산유치 대상기업 64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기업 유치전에 나섰다.

울산시는 12일 현대자동차 SK 등 20개사를 본사이전 유치기업으로,서울반도체 홍원전자 등 44개사를 공장이전 대상기업으로 각각 선정하고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단일공장이 울산에 있으면서 본사가 수도권에 있는 현대자동차와 S-오일 SK 이수화학 대한유화 등 대기업 20개사를 본사이전 기업으로 우선 선정했다.

울산시는 또 이들 대기업의 협력업체이면서 공장이 수도권에 있는 홍원전자 서울반도체 서진산업 동선산업등 17개사와 한미실업등 울산출신 기업인이 경영하는 기업과 건교부 지정 이전업체를 유치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

울산시는 이들 기업의 본사와 공장을 직접 찾아가 울산의 투자환경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는 홍보전을 펼 계획이다.

시는 이와함께 하반기에 국내기업 투자유치지원조례를 제정해 이들 기업이 울산으로 이전할 수있는 제도적 지원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기업유치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다른 광역단체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국가산업단지내 유휴공장부지 23만여평을 이전희망기업에 우선 알선해주고 장기저리융자와 지방세감면 공장용지 분양가감면 기반시설지원 등의 대책을 마련중이다.

그러나 현대 SK 삼성 등의 대기업들은 "울산의 비즈니스 인프라가 아직 갖춰져있지 않아 본사를 이전할 경우 오히려 비용부담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있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