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치악산 국립공원 계곡에 멸종위기에 처한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12일 국립공원 치악산관리사무소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강원도 내수면개발연구소가 횡성군 강림면 부곡리 고든치계곡에 방류한 3~4cm크기의 열목어 어린고기 1천여마리가 현재 15cm 크기로 자라나 서식에 성공했다.

고든치계곡에는 열목어와 함께 천연기념물인 어름치 등이 서식하고 토종(북방산)개구리도 발견되는 등 생태계 국립공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고든치계곡은 산림이 울창하고 수량이 풍부하며 수온이 섭씨 14도 내외로 열목어가 서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해 방류한 열목어가 고든치계곡을 비롯해 치악산 국립공원내 깊은 계곡에서 잘 자라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환경을 잘 보존하고 남획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