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회사 으뜸이 ]

"회사와 나자신을 위해 조선업무와 관련된 자격증이라면 모두 취득해 국내 최고의 다기능 조선인이 되겠습니다"

류정기(36.중기지원과)씨는 기계 정비라면 누구와 겨뤄도 자신이 있는데 여지껏 지게차 운전면허 하나 없었던게 찜찜했다.

그러던 차에 이번에 지게차 운전시험을 치르고 나니 업무에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류씨는 고교졸업 뒤 16년여간 조선소에 청춘을 바쳐 일하며 전기용접기능사 2급과 위생배관기능사 2급 자격증을 땄다.

하지만 지게차를 포함해 7백여대의 조선소 중장비를 손바닥 뒤지듯 정비하는 그에게 운전면허가 없었다.

"지게차를 수리하는 제가 행여 운전면허 시험에서 낙방할까 망설였습니다"

그는 10여년만에 도전해 보는 국가자격시험이라 적잖은 긴장감도 생겨 삶의 활력을 얻었다.

이제는 동료들에게도 시험을 권유하고 있다.

그는 내친김에 더 큰 목표를 세웠다.

"정부와 회사가 1인2자격운동을 지원하니 다시금 도전욕이 생긴다"며 "연내 정비사 자격증까지 따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