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전교조 및 한교조간의 첫 단체협약이 9개월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9일 타결됐다.

이에따라 이들은 10일 제4차 본교섭위를 열어 문용린 교육부 장관과 전교조 이부영,한교조 임태룡 위원장 등이 단협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양 노조는 단협안에서 쟁점이었던 근무시간내 조합활동 보장과 관련,노조 전임자가 아닌 조합원의 경우 단체교섭 등에 한해 학교장의 허가를 얻어 근무시간중에라도 참석할 수있도록 하되 원칙적으로는 근무시간내 조합활동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또 교원 보수를 연차적으로 중견기업 수준으로 끌어 올리되 다른 공무원보다 우대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힘쓰고 초등교원에게도 중등교원과 같은 수준의 연구수당을 지급키로 했다.

한편 전교조는 이날 단체협상이 타결됨에따라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서 벌여온 농성을 중단하고 한교조도 단식농성을 풀기로 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