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의 물관리행정 수준이 평균 48점으로 낙제점을 면치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지자체 가운데 대구광역시가 가장 물관리행정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으며 경북 의성군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환경부는 9일 민관합동평가위원회가 지난해 수도사업자인 전국 1백6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물관리행정 종합평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물수요관리(40점) <>상수도운영관리(25점) <>수질개선(22점) <>배출업소 단속(13점) 등 4개분야 20개 항목에 걸쳐 실시됐다.

조사 결과 1백65개 지자체의 물관리행정 평가점수는 1백점 만점에 48.4점에 불과했다.

물관리를 가장 잘한 지자체는 대구광역시(73점)였다.

그다음으로 서울특별시(67.9점) 충주시(65.8점) 순이었다.

물관리행정이 가장 뒤떨어진 지자체는 경북 의성군(32.2점) 충남 서천군(32.4점) 정읍시(33.7점) 등이었다.

환경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물관리행정이 우수한 지자체에 대해서는 오염하천 정화사업비와 지방상수도 사업 등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자체의 물관리행정 수준이 기대보다 낮았다"며 "특히 물수요관리와 수질개선 분야에 대한 행정이 매우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