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국제프레스센터와 정부종합상황실이 설치되는 서울 호텔롯데 노조원이 9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행사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호텔롯데 노조는 8일 오전 서울지방 노동위원회와 중구청에 쟁의행위 신고서를 제출하고 9일 0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사 양측은 9일 새벽 2시현재 계속 협상을 벌이고 있어 원만히 타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노조측은 신고서를 통해 "전체 40%에 달하는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화와 17% 임금인상,정년연장 등 요구조건을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아 1천3백여명의 노조원 전원이 동시에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며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측은 그러나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프레스센터의 운영과 투숙객의 불편해소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은 정상업무를 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 10~15일 설치,24시간 가동될 국제프레스센터는 1천여명의 내외신기자가 이용할 예정이어서 파업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원활한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또 이 호텔에 투숙하는 2백여명의 외신기자도 숙박,편의시설 이용에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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