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가라앉은 쓰레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오염지도가 만들어진다.

해양수산부는 첨단 수중 촬영장비를 이용해 전국 연안바다 밑바닥에 쌓여있는 폐기물의 분포량과 종류 위치 등을 밝혀내 해역별 오염분포도를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남해안 일대를 조사한데 이어 올해에는 1백억원을 들여 동.서해안과 제주도의 항만 등 99곳에 대한 해양폐기물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오는 2004년까지 총 1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염지역 1백곳을 대상으로 수거작업을 벌여 폐기물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고 해양 생태계도 보전할 방침이다.

구축된 DB를 인터넷을 통해 관계기관과 대학 연구소 등에 배포해 폐기물 관리정책 수립 등 해역 관리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