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에서 맹독성 농약과 환경호르몬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풀기위한 친환경농법의 개발과 함께 무공해 농산물 출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울산시 농업기술센터는 감자 생장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는 잎말림 바이러스 등을 완전히 제거해 농약없이도 봄 가을 두차례 재배해 수확량을 30%이상의 늘릴수 있는 원종 씨감자(품종명 대지)를 재배하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지역 농가에선 고랭지인 대관령에서 원종이 아닌 보급종을 공급받아와 1년이상 재배가 불가능했다.

울산시 중구 태화작목반(반장 전용복)은 쑥 미나리를 검은 설탕에 절여 만든 녹즙과 유산균 퇴비를 비료로,한약재 대신 목초액 키토산 등의 한약재를 각각 사용한 한방 토마토를 생산해 출하하고 있다.

당도가 기존 토마토에 비해 배이상 높은데다 무공해 농산물이어서 일반 토마토보다 30%이상 비싼값에 팔리고 있다.

울산시 농업기술센터는 딸기에 피해를 주는 점박이 응애만 잡아먹는 칠레 이리 응애와 토마토 오이의 해충인 온실가루이의 천적인 온실가루이좀벌,고추 미나리의 진딧물 천적인 진딧벌 등을 대량 증식해 무공해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나섰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