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5일 파주 연천 화천 등 경기와 강원 북부지역에서 말라리아 매개체인 얼룩날개모기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 지역에 방제사업을 강화토록 지시했다.

보건원은 "매년 6월 중순부터 매개모기의 밀도가 40%로 증가해 하순부터는 말라리아 기생충을 지닌 모기가 확인되고 6월말부터 환자발생이 늘어난다"며 "말라리아 유행지역은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도의 <>고양시 일산구 <>김포시 <>동두천시 <>양주군 <>연천군 <>의정부시 <>파주시 <>포천군, 인천시 <>강화군 <>옹진군,강원도 <>양구군 <>철원군 등 13개 시.군.구가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보건원은 특히 연천과 파주 철원 지역 등 39개 읍.면.동에 대해서는 늪지와 물웅덩이 축사 등에 대한 소독을 이달말까지 완료하도록 지시하고 진단시약과 치료약품의 긴급 지원에 들어갔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