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로"

숙명여대 학생 벤처동아리 "시아"의 첫번째 작품이다.

시아는 새싹이란 뜻을 가진 순 우리말.시아가 만든 숙대로는 인터넷 사이트(www.sia.pe.kr)이다.

학교 근처 호프집 음식점 카페 미용실 악세사리가게 등 상점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모아놓았다.

제품의 가격에서부터 음식맛,상점 위치,개업일,전화번호,휴무일,영업시간,예약상황까지 담고 있어 가보지 않고도 상점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꾸몄다.

분위기를 알수 있도록 실내 사진까지 곁들였다.

주인 아저씨나 아줌마의 PR코너도 있다.

상점별로 평가란을 만들어 이용자들이 불편한 점이나 하고싶은 말을 할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25일 개통돼 아직 홍보가 부족하지만 매일 30~40명 가량이 이 사이트에 접속하고 있다.

주변상점 입장에서는 힘 안들이고 홍보할 수 있고 학생과 지역주민들은 많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어 양쪽 모두에게 유리하다.

학생과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이 사이트를 구축하게 된 동기다.

현재 50개 가량의 상점이 사이트에 올라와 있다.

시아는 앞으로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7월 중순까진 학교앞 상점의 대부분을 등록시킨다는게 시아의 목표다.

또 8월초께는 남영역 주변까지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연말에는 할인쿠폰 추첨이나 배너광고로 수익도 올린다는 계획이다.

시아에는 수학통계 정보과학 전산 행정 영문 국문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 30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지난해 4월 만들어져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우수창업 동아리로 선정돼 5백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매주 목요일 아이템회의를 열고 월요일에는 사업 진행상황을 체크한다.

프로그램팀과 디자인팀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학교 앞에 있는 창업지원센터에 동아리 방을 차렸다.

회장인 정진선(22.수학통계3년)씨는 "연인과 친구들을 위한 사이트를 비롯해 두개의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공개할 수는 없지만 본격적인 수익사업을 목표로 인터넷 웹 비즈니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