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의 달인(Master of Mike)"이라 불리는 토크쇼 진행자 래리 킹이 이끄는 CNN의 간판프로 "래리 킹 라이브"가 올해 15주년을 맞는다.

"래리 킹 라이브"는 명사들에 대한 인터뷰와 무게 있는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토론으로 CNN의 간판 프로로 꼽히고 있다.

지난 15년간 킹은 세계 각국의 지도자와 할리우드 스타들,왕과 왕비 등을 포함해 3만5천명 이상을 인터뷰했다.

CNN 개국 20주년과 자신의 프로 15주년을 함께 맞아 특별한 감회에 젖여 있는 킹은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갖고 있으며 매우 공정한 편"이라면서 "인터뷰에 내 자신을 개입시키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나"라는 단어를쓰지 않는다"고 인터뷰 철학을 밝혔다.

킹은 "소년 시절에는 버스에 올라 운전사에게 "왜 버스를 운전하려 하시나요"라고 물었을 것이며 66세가 된 지금도 그런 자세는 마찬가지"라고 말해 자신의 호기심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했다.

킹은 그러나 기자나 앵커맨에는 거의 관심이 없다면서 "나는 화재 현장을 취재하는 사람은 아니다.

기자라면 소방대원에게 "화재 원인이 무엇입니까"라고 묻겠지만 나는 "왜 화재를 진압하려 하나요"라고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킹은 이제 직업상 목표는 거의 다 성취했으며 건강 유지와 자녀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일이 남은 희망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7년 결혼한 부인 숀 사우스익과의 사이에서 지난주 늦둥이를 본 킹은 "내 희망은 자식들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며 바라건대 아이들이 모두 대학에 들어가는 것도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킹은 "래리 킹 라이브"이외에 USA 투데이에 칼럼을 쓰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또 11권의 책을 집필했으며,유명한 영화와 인기 TV 쇼에 깜짝 출연자(카메오)로도 종종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조지 포스터 피바디 방송대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