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가 건강음료 원료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온대지역인 강원도에서 열대지역의 뽕나무 증식사업이 추진된다.

29일 강원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열대지역인 베트남의 뽕나무를 이용해 1천5백그루의 묘목을 생산해 강원도내 적응시험을 벌인다.

이번 사업에서는 춘천시험포에 있는 열대지역 뽕나무 50그루의 숫자를 늘리는 것과 함께 기온차 냉해 동해 병충해에 대한 시험이 병행된다.

우리나라에 산재한 일반 뽕나무와는 달리 열대지역 뽕나무는 당뇨병을 예방하고 노화현상을 막을 수 있는 "가바"성분 함량이 많고 잎이 늦게 떨어져 11월까지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강원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뽕나무를 건강음료 등 특수용도로 사용하는 추세여서 앞으로 뽕나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2~3년간 열대뽕나무의 현지 적응시험을 거쳐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