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가 6급이하 하위직 공무원에게도 업무 성격에 맞는 직위명을 붙이기로 하고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행자부는 28일 하위직 공무원들은 대외적인 직위 이름이 없어 외부인을 만날 때 명함 건네기를 꺼리고 의사표현 마저 위축되고 있다고 보고 공직에 대한 긍지를 심어주기 위해 직위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세청에서는 조사업무를 담당하는 6급 이하 공무원을 ''조사관''이란 직위로 부르고 있으며 산업자원부도 6급을 ''주무관''으로 호칭하고 있는데 이같은 직위명을 모든 부처로 확산시키자는 취지다.

하위직 공무원들의 직위명은 부처별 업무성격에 맞춰 부르거나 직급별로 통일된 명칭을 부여하는 2가지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공무원과 일반인들로 부터 아이디어를 모은 뒤 적절한 명칭을 정해 내년부터 정식호칭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행자부는 또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각 부처의 ''계장''이라는 호칭이 적절치 않다고 보고 이를 대체할 호칭도 함께 공모한다.

응모기간은 29일부터 내달 15일까지이며 행자부 인사과 대외직명 공모담당자 앞으로 우편이나 팩스(02)3703-5525,e-메일(C1784@mogaha.go.kr)을 통해 응모하면 된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