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 안영동 일원에 소비자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하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대전농산물 물류센터가 조성된다.

대전시와 농협은 중부권 농산물 유통혁신을 위해 공동출자방식으로 대전농산물 물류센터를 건설키로하고 오는 30일 착공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2001년 8월 완공될 대전농산물 물류센터는 총사업비 4백24억원을 들여 중구 안영동 일원 1만2백65평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1천6백2평 규모의 집배송장,1천5백67평 크기의 직판장,3백7평 규모의 저온창고와 소포장실,7백대를 수용할수 있는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이 물류센터는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집배송장에서는 대형거래처로부터 사전에 주문을 받아 공급되는 농산물의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현장판매를 실시한다.

물류센터안에 하나로클럽 매장도 설치해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기초생필품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대전농산물 물류센터는 반입되는 모든 농산물에 대해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해 품질을 높이는 한편 경매제 대신 예약제를 도입해 농민과 상인들이 가격변동으로 입는 리스크를 줄이기로 했다.

대전시와 농협은 오는 2004년에는 1차농산물 4백48억원,축.수산물 2백35억원,가공식품 3백50억원,기타 생필품 1백67억원 등 모두 1천2백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취급하는 것을 목표로 물류센터를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물류센터 건설사업비는 농협과 대전시가 각각 1백8억원과 1백4억원을 부담하며 국비 1백20억원과 정부융자 92억원 등 모두 4백24억원이 투입된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