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전문대학 입시에서는 전체 신입생의 절반 이상이 특별전형으로 선발돼 실업고생과 산업체근로자들의 진학문이 넓어진다.

또 1백32개 대학에서 면접을 없애 수험생 부담이 줄고 복수지원 기회도 크게 늘어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5일 전국 1백58개 전문대학의 입시계획을 집계한 "2001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전문대학들은 이번 입시에서 모두 15만여명(51.1%:정원내)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특별전형 대상은 실업계.예체능계고교 졸업자와 산업체 근무자(18개월 이상),국가자격소지자,각종 특기자 등이다.

특별전형중 각 대학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독자기준에 의한 전형 선발인원"은 3만2백5명(10.3%)으로 전년(2만8천9백49명)보다 1천2백명 가량 늘어난다.

독자전형은 지난해보다 5개 대학이 늘어난 1백42개교에서 실시되며 경시대회입상자 추천자 효행자 만학도 가업승계자 등을 뽑을 계획이다.

<>모집인원=전체 모집인원은 33만4천4백99명.이중 정원내 선발인원이 29만4천1백42명,정원외가 4만3백57명이다.

전형 유형별로는 정원내 일반전형이 14만3천9백16명으로 전체의 48.9%를 차지한다.

2000학년도 보다 3천5백명 가량 늘었다.

정원내 특별전형은 15만2백26명으로 전년도보다 3천5백명 정도 줄었다.

대졸자나 농어촌학생 재외국민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원외 특별전형(4만3백57명)도 지난해보다 5백80명 가량 감소했다.

<>일반전형=주간 일반전형(11만7천4백16명)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생부와 수능성적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고대병설보건대 명지전문대 한양여대 인하공전 한국철도대 등 71개 대학이 학생부 40%,수능성적 60%를 반영한다.

동양공전 숭의여대 부산여대 등 70개교는 학생부와 수능을 절반씩 합산한다.

두원공과대 창강문화산업대 한림정보산업대 등은 수능성적만,연암축산원예대 백제예술대 등은 학생부성적만 반영한다.

야간일반전형에서는 원주대 등 1백21개 학교에서 2만6천5백명을 뽑는다.

<>특별전형=1백52개 대학이 실시하는 주간특별전형(8만7천1백77명)에서는 대부분 학생부 성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경남정보대 동명대 대구과학대 제주관광대 등 1백40개 학교에서 학생부 성적만 본다.

나머지 학교는 학생부와 면접,자격증,실기고사 등을 합산한다.

야간특별전형의 경우 1백18개 대학에서 3만2천8백44명을 뽑는다.

<>입시일자=2000년 12월1일부터 2001년 2월9일까지 학교별로 면접시험을 치른다.

거창전문대가 오는 12월1일로 가장 빠르고 농협대가 2001년 2월9일로 가장 늦다.

원서접수는 오는 9월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다.

<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