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공안1부는 23일 민주당의 창당대회 기념품 제공과 관련, 당시 창당준비위 총무위원장으로 한나라당에 의해 고발된 민주당 이재정(전국구) 당선자를 소환, 조사했다.

이 당선자는 검찰에서 "당 차원에서 대의원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준 것일뿐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방송사 카메라 기자 4명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지난22일 조사한 한나라당 정인봉(서울 종로) 당선자에 대한 기소여부를 금명간 결정키로 했다.

검찰은 정 당선자의 혐의를 일부 확인하고 내부적으로 불구속기소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향응을 받은 방송사 카메라 기자들에 대한 기소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민주당 정대철(서울 중구) 설송웅(서울 용산) 당선자와 한나라당 서청원(서울 동작갑) 당선자 등 3명도 이번 주안에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지역 당선자 중 이들 3명만 아직 조사를 받지 않았다"며 "3명 모두 소환할 지 검토중이지만 금주내에 조사는 종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