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를 수사중인 합동수사반은 14일 정치인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가 이달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내달부터 수사를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합수반 관계자는 "정치인 아들 31명과 사회지도층 아들 35명 등 66명에 대한 수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다음달부터는 지방병무청과 군 병원의 병역비리에 대한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합수반은 각 지방 병무청에서 넘겨받은 병역면제와 관련된 모든 병무자료를 정밀 검토중이며 이미 비리혐의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반은 특히 지방토호세력의 병역비리를 뿌리뽑는 차원에서 수사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합수반은 그동안 정밀재검 대상에 올랐던 정치인 27명의 아들 31명 중 소환불응 또는 연기요청한 해외체류자 4명을 제외한 27명을 조사했다.

그러나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한 한나라당 김태호의원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반은 또 공소시효(10년 기준)가 지났거나 나이 초과로 정밀재검 대상에서 제외했던 정치인 27명의 아들 40명에 대해서는 소환조사하지 않고 기록검토를 통해 비리의혹을 확인중이다.

합수반은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거나 시효가 지나 기소가 불가능한 대상자의 경우 구체적인 수사결과 발표가 어렵다고 보고 고발인격인 반부패연대에 결과를 알려주거나 수사의 개요만 공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한편 합수반은 이날 현재 46명을 뇌물수수 또는 제3자뇌물교부 등 혐의로 구속하고 34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구속자가운데 뇌물 공여자(2천만원이상)가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현직 병무청 직원 12명 <>전.현직 군의관 8명 <>병역브로커 2명 등이 포함되어있다.

< 정대인 기자 bigman@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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