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대학이름을 브랜드화해 상품으로 판매한다.

KAIST와 인터넷 마케팅회사인 이지클럽(www.easyclub.co.kr)은 10일 "KAIST"를 브랜드로 개발해 사업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경우 하버드 MIT UC버클리 등이 대학의 이름을 브랜드화해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KAIST가 처음이다.

이지클럽은 이에따라 의류 패션 잡화 문구류에 KAIST브랜드를 부착해 오는 8월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이 브랜드 제품의 판매로 약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지클럽 관계자는 "인터넷을 즐기는 20~23세가 주요 고객층이지만 10대 후반과 20대 중반~30대초반까지 폭넓은 층이 수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KAIST브랜드를 미국의 하버드와 같이 전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지클럽은 앞으로 의류 패션 잡화 문구 등의 분야에서 KAIST 브랜드 사용권을 갖게되는 조건으로 3년간은 매년 5천만원씩 장학금을 출연하고 학생들의 이벤트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3년후에는 매출 규모에 따라 재계약을 맺기로 했다.

< 김태완 기자 twkim@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