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 인구가 2년째 줄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울산을 떠난 인구가 5만3천5백9명으로 전입인구 5만1천6백9명 보다 1천9백명이나 많아 98년에 이어 2년째 인구가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지난해 울산시의 전체 인구 1백2만7천2백80명의 22.7%인 23만2천9백94명이 사는 곳을 옮겼다.

이 가운데 수도권으로의 전출입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내 5개 구.군으로 이동한 인구는 전체 이동인구의 54.9%인 12만7천8백76명이,타 시.도로 전출입한 인구는 45.1%인 10만5천1백18명이었다.

지난해 수도권으로 이사간 사람은 1만3천명으로 전국의 2.2%,수도권에서 울산으로 이사온 사람은 1만명으로 2%를 차지해 대구 광주 대전의 5~7%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이같은 현상은 울산.온산국가산업단지내 기업체들이 국제통화기금(IMF)사태의 여파로 잇따라 구조조정을 함에 따라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떠나거나 다른 지역에 있는 계열사로 전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울산=하인식 기자 hai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