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합법화된 민주노총 지도부가 사용자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인 한국경총 간부들과 처음으로 만난다.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8일 오전10시 한국경총 회장실에서 김창성 경총 회장을 만나 주5일 근무제 실시 등 노동계 현안해결에 재계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김 회장은 근로시간 단축은 임금제도 개선에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사용주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는 민주노총과 경총의 간부 4~6명이 함께 참석할 전망이다.

한국경총은 지난해까지만해도 법외단체라는 이유로 민주노총을 대화 파트너로 인정해오지 않았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민주노총의 면담 제의를 경총이 받아들였다"며 "민주노총은 정부와의 공식적인 교섭 통로를 확보한데 이어 재계와의 대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ked.co.kr >